동물원- 다시돌아,봄/Turn around again, spring(Zoo, Zoological Garden, 動物園])
[가사/듣기/연속/재생]
'13년 만에 다시 가 본 동물원'
데뷔 이후 자신들만의 독특한 노랫말과 색깔로 변치 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우리시대 가장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그룹, 그리고 언제라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룹 동물원이 세 곡의 신곡을 발표합니다. 1987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 날,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 차려진 간이 녹음실에서 첫 번째 녹음을 한 지 29년 만의, 지난 9집 앨범을 발표한 지는 13년 만의 신곡입니다.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물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물원 우리를 떠난 친구도 있었고, 그 우리로 새롭게 들어온 친구도 있었으며, 친구들의 삶과 무대에 가득한 공허함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친구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원년 멤버인 유준열과 박기영, 그리고 1995년부터 합류한 배영길 등 3명의 멤버가 동물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발표하는 음반마다 흔히 말하는 히트곡들을 남겼습니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방송출연을 자주 하는 팀도 아니고 라디오에서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들도 아니건만 동물원의 음악은 어느새 대중들의 마음 안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신곡들은 그룹 동물원과 고 김광석의 실제 삶과 우정, 그리고 음악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제작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개막과 함께 발표되어 더욱 뜻 깊은 작품들입니다. 2016년 겨울,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지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룹 동물원은 또 어떤 이야기들을 건넬지 궁금합니다.
1. 다시 돌아, 봄 (작사 김연미, 작곡 박기영, 노래 박기영)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작가이기도 한 김연미 작가의 글에 역시 <그 여름 동물원>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동물원의 박기영이 곡을 붙였다. ‘흐르는 시간 속에 모든 것이 변해 이제 흔적조차 남지 않은 사랑과 꿈’을 아쉬워하면서도, ‘기나긴 겨울 뒤엔 반드시 봄이 온다’는 믿음을 놓지 않는 노랫말이 추운 계절, 듣는 이들의 등을 따듯하게 어루만진다. 스윙 빅 밴드의 스탠더드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스트링 사운드에 부드럽게 속삭이듯, 때로는 안타깝게 호소하는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지난 9집 앨범 이후 13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음악과, 연륜이 느껴지는 감상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작사: 김연미
작곡: 박기영
편곡: 바이블리
드럼: 정병학
베이스: 김도윤
기타: 안지훈
피아노: 바이블리
스트링: Jam String
오보에: 김진욱
플루트: 백진용
레코딩 엔지니어: 최정선
믹싱 엔지니어: 이진영
마스터링 엔지니어: 채승균
레코딩 & 믹싱스튜디오: 뉴베이 스튜디오
마스터링 스튜디오: 소닉 코리아
[Romanization/Romanized/Lyrics]
gi-da-ri-go won-han geot-deu-ri
ha-na-dul na-reul bi-kyeo-gal ttae
geu-rae, I-ge deo jo-eun geo-ra
nae deung-eul ja-kku-man sseu-da-deum-neun-da
eo-ru-man-jin-da
eo-neu-sae na-do mo-reu-ge sang-cheo-do
jeol-mang-do hol-ga-bun-ha-da
eo-jjeo-myeon geu-ryeo-on geot-deu-ri jeong-mal
nae-ga won-haet-deon ge a-nil-ji mol-la
wi-ro-hae-bon-da
do-ra-bon-da do-ra-bon-da tto seo-seong-in-da
kkum-do jeom-jeom hui-mi-hae-jeo
heu-reu-neun si-gan tta-ra mo-deun geo-si byeon-hae
heun-jeok-jo-cha Nam-ji a-neun kku-mi a-peu-da
do-ra-bon-da do-ra-bon-da tto seo-seong-in-da
a-swi-um-man na-meun ji-nan nal
so-jung-han-ji mol-la heul-lyeo-bo-nae beo-rin
geu si-gan sok nae-ga a-peu-go a-peu-da
chang-ga-e hol-lo tteun da-reul bo-da
kkok na ga-ta-seo nun-mu-ri nan-da
a-mu-reo-chi an-eun cheo-ka-ji-man
mo-du sang-cheo ha-na-jjeu-meun pum-go sal-get-ji
geu-reon geo-get-ji
do-ra-bon-da do-ra-bon-da tto seo-seong-in-da
mu-eot ha-na hal su eop-deon nal-deul
geo-chin bun-no so-ge nae-ga na-reul mu-kkeun
geu si-gan sok nae-ga a-peu-go a-peu-da
nae-ga sa-rang-haet-deon sa-ram-deul mo-du
nae-ga kkum-kkwot-deon sun-gan-deul mo-du
sa-ra-jin-da sa-ra-jin-da
jeo meol-li meo-reo-jeo-gan-da
do-ra-bon-da do-ra-bon-da tto seo-seong-in-da
ung-keu-ri-go in-neun nal bon-da
ha-ji-man mi-deo-bon-da gi-na-gin gyeo-ul dwi-en
ban-deu-si bo-mi on-da-neun geol
da-si do-ra bom
[GooGle English]
Waiting and what you want
One and two when I go away
Yeah, that's better.
I keep brushing my back.
I touch you.
Even without knowing the wound
Despair is also hollow.
Maybe what you're drawing is really
Maybe it was not what I wanted.
I try to comfort
I look back. I look back.
My dreams are getting fainter.
Everything changes according to the flowing time
I have a dream that I can not even trace.
I look back. I look back.
Last day left only
I do not know what's important.
I am sick and sick in that time
See the moon alone in the window
It's like I'm tearful.
Pretend to be fine.
Everyone's gonna get hurt.
That's it.
I look back. I look back.
Days when nothing could be done
In a rage I am bound
I am sick and sick in that time
All the people I loved
All the moments I dreamed of
It disappears.
I'm moving far away.
I look back. I look back.
I see me crouching
But believe me, after a long winter
I know spring is coming.
Turn around again
[GooGle Japanese language, 日本語]
待ってほしいと思ったもの
一つ二つは私ずらし行くとき
はい、これはより良いだろうと
私などをしきりになでる
撫でる
いつの間にか思わず傷も
絶望も気楽である
多分描いてきたものが、本当に
私が欲しかったものじゃないか分からない
慰めてみる
振り返る振り返るまたペーシング状
夢もだんだん薄れ
流れる時間によっては、すべてが変わって
痕跡すら残っていない夢が痛い
振り返る振り返るまたペーシング状
物足りなさだけが残った最後の日
大切なことを知らない流してしまった
その時間の中、私は痛く痛い
窓際に一人浮いた月をより
ぜひ私みたい涙が出る
何気ないふりをするが
すべての傷ひとつは抱いてサルゲトジ
そんなんだろう
振り返る振り返るまたペーシング状
何一つできなかった日々
経怒りの中に私は私の束ねた
その時間の中、私は痛く痛い
私が愛した人の両方
私夢見瞬間すべて
消える消える
遠く離れて行く
振り返る振り返るまたペーシング状
うずくまっている日見る
しかし、信じてみる長い冬後に
必ず春が来るのを
戻って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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